과학고 재학중인 학생인데 아이큐 때문에 자살하려 합니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156535128

 

저는 작년에 특목고 전형 써서 서울대에 떨어지고 성균관대에 합격한후 서울대를 가고 싶은 욕심에 과학고 생활 1년을 더하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생물 과학자가 되는게 꿈이었습니다.

막연히 "이건 내 꿈이야"가 아닌 연구소에서 밤낮없이 연구하는 위인들을보며 가슴이 떨렸습니다.

그리고 난 꼭 저런 사람들이 되어 노벨상을 타겠다라고 굳게 다짐했죠.

저는 집중력장애를 가지고있고 공부를 정말 하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생물 과학자를 보고난후 꼭 저일을 하고 싶다는 웅장한 뜻을 품고 자의로 집중 잘되는 약을지어먹고 밖에서 잠그면 안에서 못여는 창고에서 매일 공부해서 전교1등으로 과학고를 오게 되었습니다.

공부 그만하라고 부모님이 쫒아낼정도면 제가 얼마나 그것에 매달렸을지 상상이 가실겁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물리에 흥미를 느껴 스티븐호킹이나 아인슈타인같은 물리학자가 되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했고 2학년때에는 이정도면 서울대겠지 싶어서 공부를 그만두고 거만하게 대학 전공과목을 공부하다가 떨어졌습니다.

지금 3학년을 지내고 있습니다만 3주전에 어떤일을 겪고 지금 정신병자같은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저보다 한살어린 과학고 다니면서 노는놈이 하나있었습니다 오토바이타고 다른 학교애들이랑 학교나가서 술먹고오고 담배도 피우고 그러고 다니는 애인데 저는 제 자신을 깎아내는 노력으로 이 고등학교에 왔건만 그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왔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공부도 하루 3~5시간 밖에 하지 않는것 같고 하는중에도 집중도 못하는 것 같았는데 왠만한 문제는 금방 풀더라구요 새로운 개념을 배울때도 저는 개념을 배우면 문제로 연습을 계속 반복해서 체화시키는데 이녀석은 개념만 보고 바로 시험 문제를 풀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하냐라고 했더니 그냥 한다네요. 선생님들과 걔한테 자꾸 추궁해서 물어본결과 아이큐가 163이나 되는 천재라고 합니다.공부를 안해서 저렇지....

제 아이큐는 98이거든요.

그 순간 갑자기 모든게 깨져 버렸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려고 스스로 다리,허리를 벨트로 묶고 공부했고 한창 젊은 나이다 보니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겨서 없애려고 비뇨기과가서 단기적으로 성불구자가 될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고 이상한 취급 당하다 탈모약에 성욕억제제가 있다고 해서 그거먹고 공부하고 정신과가서 집중 잘되는 약 지어먹고 피시방도 한번밖에 안가보고 애들다가는 노래방 당구장 이런곳도 안가보고 친구도 안 만들고 밥먹을 시간이 아까워 식은죽만먹고 공부만 하느라 왕따도 당하면서 오로지 과학자가 되어야한다는 생각만으로 살아왔는데 이게 뭡니까?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은 못쫒아 온다며요? 난 어른들 다그리워하는 학창시절도 없고 핸드폰에 가족을 뺀 친구도 7명밖에 저장되어있지도 않고 그것고 연락도 안하고 하루 최소 17시간씩 공부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미래의 나의 모습을 그리며 독을 씹으며 살아왔단 말입니다.네 아 씨발 진짜

 

아이큐 관련해서 검색하던중 움직이기도전에 말을하고 2살때 미적분을 하고 9살때 대학교수에 임명된 아이큐 높은 천재를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제서애 깨달았습니다.

제꿈은 망상에 불과했다는걸요 3주전부터 우울해지더니 밥도먹기싫고 공부도 하기싫고 제가 처한현실이 너무 화가나서 혼자 소리지르며 울다가 그동안 헛우물 파오던 내가 병신같아 웃다가 다시화가나서 책을 다집어던지고 화내고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어서 웃다가 울다가... 지금 몸이 이상합니다 머리는 벽에 부딪힌것같은 느낌이 지속되고 가슴은 녹아내리는 기분이들고 팔다리는 시체러럼 힘이 없고... 카이스트에서 학생 자살하고부터 상담선생님 왔는데 얘기해봐야 아이큐는 중요하지않다 뻘짓 집어치우고 공부나해서 서울대에 가 우리학교를 빛내라"가 결론입니다.

 

아이큐 낮은 사람이 서울대,하버드에 가는건 노력으로 카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것도 없이 칠판 한장에 아주 어려운식을 채우는 물리학자나 천문학자 생물학자같은 직업은 아이큐가 높아야 하겠죠?저는 19년간 그것만 바라보고 왔던 제 인생이 허무합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봐야 난 절대 안됀다는걸 몸으로 느낀순간부터 삶의 목표가 사라졌습니다.

 

저는 더 이상 살가치가 없습니다. 저의 열등한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도 미안하고 꿈도 없고 설대 간다고해도 지금같은 기분의 연속일것같고..

그래서 칼과 물에 섞어 쓰는 벌레 잡는 농약하고 제초제 한병을 사왔습니다.

먹고 죽으려고 했지만 그 동안 살아온게 아깝습니다.

 

죽기전에 확실하게 알고 싶습니다.

 

아이큐가 낮으면 노벨상 수상할 실력의 과학자같은 최고등지식을 요구하는 직업은 갖기힘들겠지요?

 

아이큐가 지적능력과 과학적으로 큰 상관이 있는거죠?아이큐로만 사람을 뽑는 멘사가 있는걸보니..

 

아이큐가 낮으면 20시간을 몰두한다고 하더라도 150대 아이큐를 따라 잡을수 없겠죠?

 

위3개 질문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주세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제 밑을 다보인건데.. 왠만하면 다른 얘기는 하지말아주세요.

아이큐가 낮아도 노력만하면 된다라는 가식적인 말보다 객관적인 말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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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평행우주'라는 책을 읽고, 천문학·물리학자가 되는것이 꿈이였습니다.

 

저는 IQ검사를 해본적이 없지만, 수치가 80으로 나온다 해도 자살을 생각하진 않을 것입니다.

 

제 삶의 목적은 유명인사가 되어서 노벨상을 받는 것이아니라

 

공부하는 그 자체의 보람과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의미는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자살하고 싶은 이유는

 

삶의 지표를 한 곳에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의 노력의 결과가 완전히 허무합니까?

 

 

 

말씀 중에, 죽으려고 했지만 그 동안 살아온게 아깝다고 하셨죠

 

그럼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있습니다.

 

가장 아깝고 소중한건 생명이라는 것을요

 

 

 

저는, 당신의 3개의 질문에 과학적으로 증명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말을 통해서 저는 알 수 있습니다.

 

지능이나 아이큐나 또는 노벨상보다 소중한 것을 당신은 이미 갖고 있다는 것을요.

 

 

위인들을 보며 가슴 떨린 것

 

집중력이 낮지만 공부에 열정을 다하는 것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는 것

 

꿈이 있다는 것

 

 

80년 인생에, 당신은 아직 19살 이라는 것

 

 

저도 19살.  만난적은 없지만 그쪽은 저와 친구라는 것